2009년 2월 20일 금요일

Gmail을 만들었어요..

 

 

본래 성격상 남이 달라거나 도와달리는 것을 지나치는 입장이 아니므로 그냥 자료를 보내주기로 하면서 처음으로 Gmail을 썼다. 사실 hotmail이 outlook으로의 pop3를 유료화하면서 이런저런 불편함이 말이 아니었다. 물론 나도 컨버터를 사용을 하고는 있지만 깜빡하고 보내기만 눌러놓고 보내고 받기를 안누르는 사태가 발생하는 순간에는 정말 짜증이 머리까지 올라왔다. 예전에 MSN시절부터 잘쓰던 메일이라 바꾸기는 싫지만 그래도 기존의 잘쓰던 써비스가 군대를 갔다오니 유료서비스가 되버렸다는 것은 짐짓 짜증이 섞이는 일이었다.

하지만 일단은 불편함없이 쓰기는 쓰던 중이었지만 이번의 문제는 서브 메일로 사용하던 파란메일이다. 사실 파란이라는 서비스를 점점 접어가는 중이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놓지 못하는 것이 있다면 파란메일이다. 물론 파란 역시 pop3를 프리미엄만 지원을 하므로…아웃룩에서 사용할 수 없지만 이른바 버스라고 불리는 대용량메일을 지원해주고 있으며..무료문자를 두둑하게 주기 때문에 사용을 이어오고 있었다. 문제는 그런 파란메일이 요즘 느린 업로드 속도와 줄어드는 무료문자로 인해서 점점 맘에 안 들어간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제 그동안 미뤄왔던 Gmail을 하나 개설했습니다. 뭐 물론 이 메일을 얼마나 사용할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런저런 것 다 필요없고 빠르다는 것과 아웃룩에서 무료로 계정을 당겨와서 볼 수 있다는 점이 굉장한 매력이라고 생각하고 쓰고 있습니다. 물론 컨버터를 사용해서 핫메일 역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만 이런식으로 클라이언트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경우에라면 2개가 아니라 4개라도 돌리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 또 제 생각이기도 합니다.

 

이로서…구글의 또다른 기능을 사용하게 됐고…사용하는 구글의 서비스도 9개로 늘어났습니다.

 

google_account

 

비교적 많은 서비스를 체험하는 편이지만 워낙 서비스 숫자가 많아서 주로 쓰는 기능은 저렇게 9개 서비스와 최근에 쓰기 시작한 Google DOCs 정도가 있을 것 같다. (구글 어스가 없는 것이 좀 웃기지만 그것은 내가 최근에 쓸일 이없어서;;)

남들과 비슷하거나 혹은 조금 많은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왜 하필 구글이냐? 라고 하면 할말이 없다. 그냥 예전에 블로그질을 하다가 들어가본 파워블로거 후글 님의 구글 비공식 블로그 에서 본 구글의 많은 서비스와 시도 그리고 다양성이 뭔가 마음에 끌린 것 같은 기분이다. 또한 카페24의 유로호스팅 덕분에 역삼동에 구글 코리아에 한번 갔다온 적이 있는데 그때 그 곳의 분위기와 규모 그리고 뭔가 무겁지 않고 창의적인 디자인들이 눈에 띄여서 그런 것도 같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우리 아버지는 프로그래머 출신으로..현대전자-현대정보기술을 거치면서 나름 임원급까지 승진하셨고..현재는 피씨방 사장님이시다..그런데 아버지의 회사를 놀러가보면 항상 그렇게 유쾌해보이는 곳은 없었다. 거의 너구리 굴이었고..(80~90년대다…)좁은 사무실에 프린터와 컴과 사람이 빼곡했으며 옆에 작은 서버실은..빡빡해보였다. 그런데 구글과 구글코리아의 모습이 그것과는 훨씬 다른 모습이니…쩝 인상에 좋게 박힌 것도 무리는 아닌 것 같다..

 

 

 

사실 구글에 대해서 그렇게 많은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얼마 안됐다. 일단 처음으로 구굴의 서비스를 만난 것만해도 무려 05년 학교의 기업과 정보기술 이라는 전공과목을 수강하면서 우리팀도 아닌 타팀의 발표를 보면서 구글이라는 기업과 구글 검색에 대한 것을 볼 수 있었다. 당시 교수님의 성향이 조금 직설적이셨는데…

경영학은 돈을 벌기위해서 공부하는 학문이며 여러분의 꿈이 무엇인가? 결국은 돈으로 귀결되는 것이 우리가 배우는 학문의 목표이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여러분의 과제발표중에서 가장 돈을 잘 벌 것 같은 발표에 나는 점수를 준다.

아무튼 그때 개 고생하면서 IPTV에 대한 발표를 했었는데…(동영상 짜집기 하고…난리를 떨었음) 당시 가장 인상 깊었던 구글의 서비스와 구글 스토리를 요약한 동영상을 보여줬던 팀이었는데…그런 계기를 가지고 그 팀에서 당신이 21c형 인간인지 알아보는 테스트를 하겠다며 질문지를 적어줬었음…기억나는 것만 적어보면

 

1. 불여우를 쓰는가?

2. 구글링을 하는가?

3. 블로그를 쓰는가?

4. RSS를 쓰는가?

 

대충 이정도였는데…대략 15개 문항 중에 6개정도만 Yes…결과는 난 디지털리안이 아니라고 나오던;;; 그래서 살짝 맘상했던 적도 있고 했었음….(그냥 그렇다고욧..)

 

ㄲㄲ 그건 그렇고 오늘의 포스팅은 정말 정리가 안되는 날입니다…ㄲㄲㄲ 이대로 무책임하게 사라질께요~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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