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9일 목요일

구글 간담회~?완전 삽질함..ㅠ

완전 삽질을 했습니다. 어제 밤새 친구의 부친상 상갓집에 있다가..오전에 하관식을 하는 것까지 곁에 있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서울까지 올라오는 동안 차 안에서 열심히 잠을 잤습니다만…건장한 장정 5명이 타고 있는 승용차에서 편하게 잘 수는 없었습니다. 새우잠을 잤습니다.

 

자고 일어나니 서울이었습니다. 서울에서 내리자마자..생각이 났습니다..’아, 오늘 구글 간담회지!’ 부랴부랴 이거 저거 챙겨서 역삼 역으로 갔습니다. 시간을 보니깐 6시에 가까웠습니다. 아슬아슬하지만 시간을 맞춰서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됐습니다.

 

 

나름 시간 늦으면 어쩌지? 자리가 없으면 서서 들어야 하나? 오만 생각을 다하고 찾아간 구글 코리아.

 

 

건물의 엘리베이터는 3방향으로 나눠져 있습니다..가장 오른쪽에 20층대로 갈 수 있는 곳이 있더군요..

 

하.지.만……

 

제가 상갓집을 다녀오면서 정신이 어떻게 됐었나 봅니다…구글에 도착을 해서 뭔가 이상한 분위기와…열리지 않는 문을 보면서,..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습니다…그리곤 구글러 한분에게 물었습니다…’오늘 택큐 간담회 안하나요?’

 

어? 제가 알기로는 다음주인데요? 택큐팀들 다 밥먹으로 가던데요?

 

허걱…핸드폰을 열어서 일과표를 확인했더니…허걱…정말 다음주입니다. 아아아아아아앙ㄱ가아가아악악악아아앙ㄱ!

 

나 뭐한거니....바보 바보 바보 바보 바보 바보 바보 바보 바보 바보 바보 바보 바보 바보 바보 바보 바보 바보 바보 바보

 

그래도 그 구글러 분이…이름 알려주세요. 나중에 택큐 팀에게 누가 왔었다고 말해드릴게요…^^; 이래주셔서..에휴,,,친절도 하시구나..그렇지만 택큐에서는 난 닉네임으로만 통하는데-_-;; 이름을 말한다고 뭐 될 것도 아니고..(말씀드리기는 했습니다만..) 택큐 직원분들도 다 나가셨다고 하시니깐..제가 딱히 할일도 없어서…눈물을 흘리면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전화위복이 하나있다면 가는 길에 근처에 에로횽이 근무중이라 잠깐 얼굴이나 보고 갈 생각으로 가볍게 들렸습니다. 2정거장 거리니깐 걸어가도 되겠지~ 하고 걸었다가 다리가 부러지는 줄 알았습니다만..; 그래도 NC R&D 센터 앞에서 커피를 홀짝이시는 에로횽을 발견~ 음료수를 얻어마시고…(밥을 같이 먹을 생각이었는데 제가 너무 늦게 연락해서 이미 식사를 다 하셨음.) 피곤해서 무거워진 걸음을 옮겨서…집으로 향했습니다.

 

오늘의 교훈은…다이어리를 반드시 확인하자!!!!!

 

 

 

덧, 다이어리 확인결과.. 택큐 간담회 다음날에..전공…그것도 어려운 생산관리 시험이 겹쳤습니다..허거거걱;;; 사실은제가 현실도피를 하고 싶어서 간담회가 오늘이라고 믿어버린 것은 아닐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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